안녕하세요.
오늘은 하드 디스크에서 삭제한 데이터를 복구하지 못하게 만들어 주는 로우 레벨 포맷 프로그램인 'HDD Low Level Format Tool'(이하 HDDLLF)를 가져와봤습니다.
사실 이런 프로그램의 사용 빈도는 아마도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최저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드 디스크가 맛이 갔다면 그냥 버리면 되고, 아니면 다른 사람을 주거나 오래되지 않은 하드 디스크라면 판매할 때 개인 정보 유출 방지 차원에서 로우 레벨 포맷을 하게 되겠지만 얼마나 많은 분들이 이렇게 할까 싶긴 합니다.
아마도 로우 레벨 포맷이 뭔지 모르시는 분도 계실겁니다.
| ⚠ 로우 레벨 포맷을 하는 이유는 하드 디스크에 있는 데이터들은 자력으로 기록을 남기게 되는데 이 데이터들이 삭제 또는 일반적인 포맷을 한다고 완전히 사라지는 게 아닙니다. 그 데이터가 있는 곳에 다른 데이터를 여러 번 덮어쓰지 않는 이상은 대부분 온전히 복구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웬만해서는 복구하지 못하게 로우 레벨 포맷을 하게 되는데요. 로우 레벨 포맷은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기본적으로 데이터를 덮어쓰는 효과를 주어 복구를 못하게 만듭니다. 이 로우 레벨 포맷은 하드 디스크를 물리적으로 완전히 파괴하지 않고 소프트웨어적으로 포맷을 해줌으로써 외부로 개인 정보 누출을 막고 데이터가 초기화된 깨끗한 상태에서 하드 디스크를 사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하드 디스크에 배드 섹터가 생겼을 때 로우 레벨 포맷을 해주면 배드 섹터가 없어지고 원래처럼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글쎄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 부분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
그럼 이 HDDLLF를 제작한 제작사 측에서 밝히는 특징을 짧게 알아보겠습니다.
● 사용 조건:
- 개인 / 가정용 무료 (속도는 시간당 180GB, 즉 50MB/s로 제한됨)
- 개인 / 가정용 $3.30 (속도 제한 없음) : 개인 라이선스 구입
- 상업용 또는 전문가용 시트 당 $27.00 : 상업용 라이선스 구입
- 평생 무료 업데이트
- 30일 환불 정책
● 지원 OS 및 하드웨어:
- MS Windows XP, Vista, 7, 8, Server 2003, 2008, 2008R2 (윈도우 10이 빠졌지만 잘 됩니다)
- 지원하는 인터페이스: S-ATA (SATA), IDE (E-IDE), SCSI, SAS, USB, FIREWIRE.
- 빅 드라이브 (LBA-48) 지원.
- 지원하는 제조 업체: 맥스터, 히타치, 씨게이트, 삼성, 도시바, IBM, 퀀텀, 웨스턴 디지탈 및 거의 모든 제조업체.
- 카드 리더기를 사용하여 플래시 메모리 카드 (SD, MMC, USB메모리 등)의 로우 레벨 포맷 지원.
마지막을 아래와 같은 문구를 강조하고 있네요.
WARNING: After running this low level format tool, the whole disk surface will be erased.
Data restoration is impossible after using this utility!
경고: 이 유틸리티를 사용한 후에는 데이터 복원이 불가능합니다!
한편으로는 무서우면서도 안심이 되는 문구네요.
자, 그럼 제가 직접 사용해본 내용을 바탕으로 이것도 간략히 적어 보겠습니다.
처음 실행했을 때에 나오는 화면입니다.
구입 비용이 3.30달러밖에 안 하지만... 사용 빈도가 워낙 낮은 프로그램이라...
무료로 사용하시려면 '무료로 사용하기'를 누르시거나 우측 상단에 'X'를 누르시면 됩니다.
위 이미지를 보시면 하단의 80GB 짜리 하드 디스크를 로우 레벨 포맷을 할 건데요.
BUS가 USB로 나오는 것은 제가 외부기기를 통해 E-IDE 방식의 하드를 USB로 연결을 해서 저렇게 뜨는 겁니다.
하드 디스크를 선택했을 때 바로 나오는 '장치 세부 정보'입니다.
하지만 제가 완전 구형 하드 디스크로 테스트 하다보니 세부 정보가 나오지 않지만 일반적인 SATA방식의 하드는 잘 나옵니다.
오른쪽 상단에 파란색 글씨로 '업그레이드하면 속도 UP!'이란 문구는 무료 버전에서만 나오는 문구인데요.
저 문구는 제가 임의로 의역한 문구입니다.
원래는 "이 도구를 지원해 주시면: 업그레이드로 속도가 더 좋아지고 어쩌고저쩌고..."이렇게 길어지다 보니 같은 줄에 있는 하드 디스크의 정보와 겹쳐지는 일이 발생하더라고요.
그래서 요점만 간단히 번역했습니다.
● S.M.A.R.T란?
하드 디스크의 상태를 파악해서 고장의 대한 가능성을 미리 알려주는 자가진단 기능을 의미합니다.
로우 레벨 포맷을 하려면 "이 장치 포맷"을 누르면 됩니다.
혹시 모를 불상사를 대비해 경고 창이 한 번 더 확인을 합니다.
로우 레벨 포맷을 할 하드 디스크가 맞는다면 '예'를 눌러줍니다.
로우 레벨 포맷을 하는 중에 찍어본 스샷입니다.
일단 제가 USB 2.0으로 연결을 해서 그런지 속도가 많이 나오진 않았습니다.
무료도 50MB/s가 나온다 했는데 저건 순전히 USB의 속도가 느려서 저렇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80GB를 포맷하는데 대략 50분 정도 걸린 듯싶습니다.
로우 레벨 포맷이 완료가 되면 해당 하드 디스크는 윈도우에서 드라이브가 사라집니다.
윈도우에서 디스크 관리에 들어가면 위 스샷처럼 디스크 초기화 창이 뜨고 드라이브를 다시 지정해 줘야 하드 디스크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 간단한 잡설 및 사용 후기
사실 저도 로우 레벨 포맷을 해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전부터 로우 레벨 포맷에 대한 것은 알고 있었지만 사실 쓸 일이 없어서 관심 밖이었는데요.
하지만 예전부터 E-IDE 하드를 여러 개 가지고 있었는데 사용도 안 하고, 또 앞으로도 사용할 일이 없을 것 같아 팔아 버릴까 하는 생각에 중고 매입하는 곳을 알아보니 값을 쳐주지도 않더라고요. ㅋㅋ
그래서 로우 레벨 포맷을 해서 버리기로 마음먹고 로우 레벨 포맷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스샷을 찍지는 못했지만 포맷하기 전에 복구 프로그램인 'Recuva'를 사용하여 한번 확인을 해봤습니다.
당연히 여러 개의 파일이 나오고 복구까지 되었습니다.
이후 로우 레벨 포맷을 하고 다시 한번 Recuva를 돌려보니 나오는 게 없더라고요.
그래서 "아! 효과는 있구나!"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80GB 짜리 저용량의 하드를 포맷하는데도 1시간 가까이 걸렸지만(USB라 시간이 더 걸린 거지만) 그래도 개인 정보를 위해서는 로우 레벨 포맷을 한 번 혹은 두 번(못 믿어우면)정도 해서 처리하는 게 마음이 놓이지 않을까 합니다.
많이 사용할 일이 없는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가족 또는 지인들의 개인 정보를 위해 한번 써보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럼 조금이나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이 프로그램은 한글화를 하든 안 하든 크게 상관이 없는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그래도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차이가 있으니 한글화 하자라고 생각하고 만들었습니다. 모든 부분을 한글화 못한 건 이 프로그램이 단독 실행파일이라 따로 언어 파일이 없어서 프로그램 리소스에 확인되는 부분만 한글화했으며 나머지 부분은 스샷의 번역된 화면으로 대체하겠습니다.
| HDD Low Level Format Tool v4.40 다운로드: |
| ※ 압축을 풀면 'HDDLLF.4.40.exe'파일과 'llftool.license'파일이 있는데요. 이 llftool.license 파일을 메모장으로 열어 등록키를 넣어 두면 따로 등록을 하지 않아도 등록된 버전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것의 이점은 레지스트리에 등록이 되지 않기에 USB 메모리에 파일을 넣어 사용하면 어느 컴퓨터에서든 등록된 버전으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HDDGURU 사이트: hddguru.com/software/HDD-LLF-Low-Level-Format-Too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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