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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2차 접종 후기 (feat. 화이자)

category 잡담 2021. 8. 13. 19:51

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번 1차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에 이어 2차 교차접종으로 바뀐 화이자에 대한 접종 후기를 써볼까 합니다.

2차 접종을 앞두고 계신 분들이나 처음 맞으실 분들께도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1차를 맞은 후 2차를 2-3일 앞두고 있을 때 2차 접종에 대한 문자가 일찍 올 줄 알았는데 카카오톡으로 하루 전에 2차 접종에 대한 알림 메시지가 오더라고요.

 

저처럼 2차 접종을 앞둔 분들은 메시지가 하루 전에 온다는 걸 미리 말씀드리고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사실 1차 접종 때는 제가 잔여백신을 신청해서 맞을 정도로 백신에 대한 두려움 같은 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화이자는 왠지 기분이 좀 거시기하더라고요.

하지만 선택할 순 없으니 오늘 예약된 시간에 가서 맞고 왔습니다.

 

의원에 도착한 뒤에는 1차 때처럼 문진표를 먼저 작성하고 의사와 면담을 한 후 백신을 맞았습니다.

일례로 의사쌤께서 말씀하시기를 자신도 1차 아제, 2차 화이자를 맞았는데 아제 때는 아무 문제가 없었지만 2차 화이자 때는 열나고 고생을 많이 했다고 하시면서 교차 접종이 부작용이 심할 수 있다 말씀하시더라고요.

"난, 1차 때도 열났는데..."라며 걱정이 살짝 들면서 주사를 맞으러 다른 방으로 갔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때는 전에 후기에도 썼지만 주사를 놓는지 안 놓는지 모를 정도로 아무 느낌이 없었습니다만 이번 화이자는 주사약이 들어가는 순간부터 근육에 뻐근함이 느껴지도라고요.

같은 시간에 맞은 부부가 계셨는데 그분들도 독감 예방 백신보다 더 아팠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참고로 저는 솔직히 독감 예방 백신이 아팠던 적이 없어서...)

 

그런 후 아나필락시스 때문에 15분간 의원에서 있다가 집으로 왔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부작용 들어갑니다~

 

 

 

접종일 2021. 08. 13 :

 

현재 백신을 맞은 지 4시간이 지났는데 주사 맞은 부위가 많이 뻐근합니다.

사실 아스트라제네카 때는 주사를 맞은지 이틀째부터 서서히 통증이 시작했는데 지금 화이자는 아스트라제네카 때의 최고 뻐근함의 단계가 지금부터 시작하네요.

 

늦은 저녁, 맞은 팔의 통증이 심하네요.

아파서 팔을 못 올릴 정도로 어깨 통증이 심하네요.

여태까지 주사맞고 이렇게 아픈적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아직 열은 안 나지만 좀 더 지켜보면서 부작용이 없어지는 날까지 하루 단위로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접종 이틀째 :

 

어깨는 아직도 똑같이 아파서 얼음 찜질을 했으나 조금도 나아지는 기미는 없네요.

아침에 몸의 컨디션이 안 좋은 게 열이 나겠구나 싶더라고요.

아니나 다를까 오전부터 미열이긴 하지만 37도까지 올랐네요.

아마도 오후부터 열이 심해질 듯하여 어깨 통증겸 해서 타세이놀(복제약) 하나를 복용했습니다.

 

오후에 몸 컨디션이 안 좋아져서 한 시간가량 자고 일어났더니 컨디션도 좋아지고 단단하고 아팠던 어깨도 조금 부드러워 지면서 나아졌네요.

 

 

접종 사흘째 :

접종 후 정확히 48시간이 된 후입니다.

어깨의 통증은 이제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을 정도의 약간의 통증만 남아있고 어제 저녁 이후로 열은 나지 않습니다.

 

현재로서는 아스트라제네카와는 다르게 짧고 굵은 부작용으로 끝나지 않을까하는 조심스러운 예측을 해봅니다.

 

 

 

 

나흘째부터 접종 부위에 약간의 통증외에는 없다가 현재는 일주일 되었고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화이자나 모더나를 맞게 될 분들은 접종 후 심한 운동은 삼가는 게 좋다 하니 숨이 찰 정도의 운동은 가급적 피하시고 대부분의 부작용은 당일 또는 다음날부터 시작이 되니 이를 고려해서 스케쥴을 잡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어느덧 저는 2차 접종까지 끝내어 한편으로는 맘이 편해지네요.

전문가들은 코로나가 종식될 수 없다며 이제는 같이 살아가야 한다지만 그래도 저는 하루 빨리 없어졌으면 좋겠네요.

 

그럼 모두들 건강하시고 백신 접종 기피하지 마시고 꼭 맞으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