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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렉트 기어 트리거 버튼 개조

category 정보 2015. 7. 3. 20:12

들어가며...

 

자... 오늘은 한글패치나 유틸리티, 이런 것이 아닌 다이렉트 기어 트리거 버튼 개조기입니다.

다이렉트 기어, 참, 애증의 게임패드입니다.

 

무선패드로서 나름 저가를 표방하며 유저들의 기대를 받고서 등장을 했으나 고질적인 트리거 불량으로 유저들에게 집중 포화를 맞은 불운한 녀석이죠.

저는 GTA V 1회차 구매로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패드로 몇 시간을 하게 되면 고장의 기운이 스믈스믈 올라옵니다.

더 "빡세게" 누르다가 결국에는 윈도우에서 "게임 컨트롤러 설정"에 들어가 감도를 새롭게 세팅하고 쓰다가 나중에는 집어 던지게 되죠.

 

네, 저도 2번이나 교환을 했으나 매번 똑같은 증상으로 "바꿔봤자 시간 낭비겠구나."라며 짜증을 냈더랬죠.

어떻게 매번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상태가 안 좋아지는지...

 

그래서 제가 이 다이렉트 기어를 버린다는 생각으로 개조나 해봐야겠단 마음을 먹었습니다.

어차피 제대로 되지 않는 트리거, 그 놈을 그냥 단순 스위치로 교체하자고 말이죠.

 

 

 

 

 

 

개조 시~~~작.

 

사진이 좀 그래도 이해해 주세요. ^^

 

 

※ 준비물 ※

다이렉트 기어, 택트 스위치 x 2개, 전선 x 4가닥, 납땜인두와 친구들, 글루건

 

 

 

 

 

 

 

1. 7군데의 나사를 풀어 주시면 됩니다.

 

 

 

 

 

 

 

2. 하판을 열었습니다. (사진의 초점이 안 맞았네요.ㅠㅠ)

참고로 택트 스위치를 붙일 곳이니 잘 보세요.

 

 

 

 

 

 

택트 스위치란?

 

(아... 초점... 그래도 잘 아시겠죠?)

(택트 스위치는 오픈마켓에서 1000원 미만으로 5개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택배비가 더 나온다는 게 함정. ㅋㅋㅋ)

(제가 사용한 택트 스위치는  (6 x 6 x 5mm(1.5))를 사용했습니다.)

 

 

 

요녀석이 다이렉트 기어의 RB, LB 버튼으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똑같죠?)

 

 

 

 

다시 본론으로...

 

 

 

 

 

 

3. 이런식으로 택트 스위치에 전선을 납땜 해줍니다.

 

※ 주의 : 전선을 연결한 위치를 잘 보세요.

4개의 다리 중 한쪽라인(면, 다리가 나온 부분)으로만 연결을 했습니다.

※ 대각선 연결, 안 됩니다.

※ 하나씩 반대편에 따로, 안 됩니다.

 

 

 

 

 

 

 

 

4. 택트 스위치를 연결할 곳입니다.

양쪽에 3개식 트리거 센서가 장착 된 뒷면(?)인데요.

이 곳에서 우리가 택트 스위치를 연결할 곳은 첫 번째와 세 번째에 전선을 연결하시면 됩니다.

(사진 앵글 죄송함다. 확대해서 보세요. ㅠㅠ)

 

 

 

 

 

 

 

이렇게 첫 번째와 세 번째에 택트 스위치를 연결 했습니다.

 

 

 

 

 

 

 

 

기판을 원래대로 놓고 택트 스위치를 사진과 같이 아래쪽을 통해 뽑아(?)냈습니다.

더불어 사진 왼쪽에 트리거 버튼을 보시면 택트 스위치를 달기 위해 잠시 제거를 했습니다.

 

 

 

 

 

 

 

 

 

 

5. 자, 택트 스위치를 글루건으로 붙힌 모습입니다.

 

6. 그리고, 트리거 센서 부분에 연결된 바를 제거해 줍니다.

제거 할 때는 바를 90도로 세워서 왼쪽바는 왼쪽으로, 오른쪽바는 오른쪽으로 꺾으면 잘 제거 됩니다.

(제거하는 이유는 나중에 바가 걸려서 조립도 안 되고, 센서가 버튼의 동작을 방해합니다.)

 

 

 

 

 

 

 

7. 센서의 바를 뽑으셨으면 센서가 동작하지 않게 디폴드 모드에 맞춰 주셔야합니다.

안 그러면 백날 버튼 눌러봐야 동작을 안 하거나 오동작을 합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거와 같이 작은 일자 드라이버로 11시 방향에 맞춰 주시면 됩니다.

반대편 센서는 반대로 1시 방향을 맞춰 주시면 됩니다.

 

※ 참고로 말씀드리면 게임을 켜 놓은 상태에서 센서를 조금씩 돌리며, 택트 스위치를 눌러가면서 맞춰 주시는게 제일 좋습니다.

 

위 사진에서 덤으로 트리거 버튼이 택트 스위치를 어떻게 누르게 될지를 한 번 보세요. 절묘하죠? ^^

 

 

 

 

 

 

 

 

8. 완성된 모습.

 

 

 

 

 

 

 

 

 

약간의 팁...

 

 

마지막으로 약간의 팁을 드리면 전선의 경우 저는 안 쓰는 컴퓨터 쿨러의 선을 뽑아다가 했습니다.

그런데 위 사진에서 보듯 약간 굵습니다. ㅋㅋ

좀 더 가는 전선을 사용하시면 작업하는데 조금 더 편하실 거고요.

선의 길이는 10cm 미만으로 하시면 됩니다.

사실 10cm도 좀 긴감이 있습니다.

 

다이렉트 기어의 그 튼실한 스프링은 장착을 하셔도 되고, 빼셔도 됩니다.

왜냐하면 택트 스위치로 인해 트리거 버튼과 택트 스위치간의 공간이 얼마 안 됩니다.

그러므로 약간의 덜렁거림이 싫으시다면 꽂으시고, 스프링 끼기 귀찮다고 생각 되시면 안 끼셔도 무방합니다.

참고로 일전에 스프링의 탄성이 너무 강하다고 해서 볼펜 스프링으로 교체하는 경우도 있었잖습니까?

하지만 이거는 그냥 오리지널 스프링을 사용하셔도 됩니다.

살짝 누르는 거라 압박감 전혀 못 느낍니다.

 

 

 

택트 스위치를 구입하기가 꺼려지시는 분이라면 그냥 전선으로 트리거 버튼과 버튼이 바닥에 닿는 면에 전선을 따로 따로 글루건으로

부착시켜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왕이면 전선 자체보다 구리판때기라도 붙여 놓는 게 더 좋겠지만요...

이럴 때는 배선을 달리 해야 할 겁니다.

위에서 첫 번째와 세 번째를 연결했는데, 전선만으로 하려면 첫 번째와 두 번째를 연결하셔야 할 겁니다.

이렇게 할 경우 편한 점은 센서 바를 굳이 안 뽑아도 될 것 같습니다.

 

 

 

 

마치며...

 

어떻게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실제 작업은 위 사진과 글에서 보여지는 것보다는 어렵지 않습니다.

저도 블로그에 글을 쓰기 위해 처음으로 작업을 하며 사진을 찍은 거라 실수할 수 있음에도 실수가 단 한 번도 없이 완성을 하였습니다.

이처럼 어렵지 않습니다.

 

사용감은 우선 트리거 버튼 부분이 택트 스위치로 인해 많이 눌러지지 않습니다. (당연하겠죠. ㅋㅋ)

어떤면에서는 그 부분이 아직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불편할 수도 있겠으나 나중에는 신경 안 쓸 듯합니다.

 

무엇보다 GTA V를 하면서 답답하게 스타트하고 느리게 속도가 올라가는 슈퍼카를 조종하고 있자면 짜증이 많아 났었죠.

멀티할 때 꼭 토끼와 거북이를 보는 듯한, 좋은 차타고 남들에게 뒤쳐지는 느낌, 별로 안 좋잖아요.

하지만 이제는 누르자마자 타이어가 연기를 뿜으며 치고 나가는 걸 보고 있자면 가슴이 다 뻥 뚫립니다. ㅎㅎㅎㅎ

 

혹시나 다이렉트 기어를 가지고 계시는데 이러한 점으로 인해 상자속에 쳐박아 놓으신 분들은 한 번 도전해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선택은 언제나 당신의 몫인거 아시죠.

 

이상으로 다이렉트 기어의 트리거 버튼 개조를 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